얼마 전에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2기에 지원해서 최종 합격까지 했다.
아마도 별 다른 일이 없으면 4개월 동안 엘리스와 함께 하게 될 것 같다.
먼저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개발자 취업 준비생을 위한 교육과정이고 국비지원교육의 일종으로 1,000만원 상당의 교육비가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매월 30만원의 훈련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교육과정은 4개월 동안 진행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의 기본이 되는 HTML, CSS, JS를 비롯하여 React, Redux, Styled-components 등 실무에서 많이 쓰이는 기술 스택 위주로 학습하게 된다. 또한 Node.js, Express, MongoDB와 같은 약간의 백엔드 지식을 배우게 되는 기간도 있는 것 같고 8주차~9주차, 14주차~16주차 동안 팀 프로젝트가 2회 진행된다.
팀 프로젝트는 내가 엘리스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껏 독학을 해온 내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팀 프로젝트나 코드리뷰를 받을 기회가 없었고 자소서 문항에 있는 협업 경험에 대해서 써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16주 동안의 교육 기간의 1/3 정도인 5주를 팀 프로젝트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마음에 든다.
자세한 커리큘럼을 알고싶다면 엘리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최근 KDT가 붙은 부트캠프 교육과정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본인이 개발자 준비생이고 부트캠프와 같은 교육기관에 관심이 있다면 엘리스를 포함한 여러 부트캠프에 꼭 지원했으면 한다. 왜냐면 부트캠프 비용이 최소 몇백만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런 좋은 기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최대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 최근에 부트캠프를 찾아다니던 중에 부트텐트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는데 꽤 유용하다.
여러 부트캠프들의 일정, 비용 등을 보기 좋게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엘리스도 여기서 알게 되었다.
https://boottent.sayun.studio/
다시 돌아와서,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은 '서류 -> 역량 테스트 -> 면접', 크게 3가지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교육 프로그램들이 위와 같은 채용?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아무래도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그런 것 같다.
(취업이 아닌 교육을 듣는 것 마저도 경쟁을 해야되는..)
자소서 문항에는 1. 지원동기, 2. 개발 분야 취업 탐색 경험, 수료 후 취업 계획, 3. 개발과 관련된 성취 경험, 4. 협업을 통한 성취 경험 또는 어려움 극복 경험과 같은 문항들이 있었는데 모두 5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하고 대부분 꽉 채워서 적었다.
1번 문항인 지원 동기 부분에서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열정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면서 썼고 앞서 말했듯, 팀 프로젝트와 전문가의 코드리뷰 등 엘리스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점을 분명하게 말했다.
2번 문항에서는 최근에 구직 활동을 계속 하고있던 상태라서 그 경험에 대해서 사실대로 썼다. 취업을 위해서 했던 지금까지의 과정들을 적었고 앞으로의 취업 계획도 최대한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지금 어떤 점이 부족하고 4개월 동안 이러한 점들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됐던 것 같다.
3번 문항은 지금껏 독학을 해오면서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예시로 들면서 썼고, 4번 문항은 대학교 시절 진행했던 조별 과제 얘기를 썼다.
솔직히 자소서를 잘쓴지는 모르겠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을 했다.
서류 합격 이후에는 역량 테스트 기간 전까지 Pre-Track을 수강할 수 있다.
Pre-Track에는 2가지 과목이 있는데 하나는 JavaScript 기본, 그리고 다른 하나는 논리력 퀴즈다.
논리력 퀴즈가 뭐지? 할 수 있는데 GSAT같은 문제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전에 SSAFY에 지원했다면 알 것이다.
역량 테스트 날짜 전까지만 수강할 수 있고 서류 합격 이후에 바로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지원해서 먼저 수강하는 쪽이 더 오래, 많이 볼 수 있다. 나처럼 늦게 서류를 통과하면 며칠 못듣는다.. 근데 이전에 JavaScript에 대해서 공부해왔고 SSAFY같은 곳에 지원해서 저런 문제들을 풀어봤다면 하루~이틀이면 들을 수 있긴 하다.
역량 테스트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 컴퓨팅적 사고력 테스트
- 문제 유형 : 컴퓨팅적 사고력 퀴즈 (프리트랙과 동일 유형)
- 문항 수 : 30문제
- 제한 시간 : 30분
- 코딩 테스트
- 문제 유형 : JavaScript 문제 (프리트랙과 동일 유형)
- 문항 수 : 5문제
- 제한 시간 : 90분
이틀 동안 진행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험을 자유롭게 응시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코딩 테스트를 첫째 날에 보고, 사고력 테스트를 둘째 날에 봐도 되고 어떤 순서로 하든 본인 자유다. 시험 응시 페이지에 들어가면 화면 녹화를 하게 되고 본인 얼굴이 보이게 카메라를 켜야한다. (웹캠이 없더라도 휴대폰으로 촬영 가능하다.) 또한 IDE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코딩 테스트 난이도는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이전에 코딩 테스트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다. 나는 5문제 중에 4문제를 맞췄다.
컴퓨팅적 사고력 테스트는 사실 경험해 볼 일이 많지는 않아서 생소할 수도 있다. 특히 3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다.. 결과는 30문제 중에 21문제를 맞췄다. Pre-Track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역량 테스트 며칠 뒤에 최종 합격 문자를 받았다.
나는 운이 좋게도 인터뷰 절차 없이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서류와 역량 테스트를 기준으로 점수가 높으면 인터뷰 과정이 생략되는 것 같은데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다. 절차대로 면접 안내 문자를 받았으면 특정 기간 안에 시간을 정해서 면접을 보는 것 같다.
어쨌든 합격했으니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4개월 동안 과정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비전공자이니만큼 진도를 따라가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2기 / TIL] Week 06 - Express, API (0) | 2022.05.18 |
---|---|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2기 / TIL] Week 06 - NPM, Node.js, express (0) | 2022.05.18 |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2기 / TIL] Week 05 - 타입스크립트 (0) | 2022.05.18 |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2기 / TIL] Week 05 - ES6 복습, node.js (0) | 2022.05.09 |